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바스 왕조 (문단 편집) === 의복 === ||[[파일:5ef96997bf59d62113054f94660180c4.jpg|height=300]]||[[파일:main-qimg-ef83ff982dc6846ef485f8be0565e98d.webp|height=300]]||[[파일:warriors-of-the-abbasid-caliphate-2.jpg|height=300]]|| |||||| 아바스 왕조 시대 사람들의 옷차림 |||||| 이슬람 발흥 초창기에는 화려한 복식은 곧 죄악이었다. [[무함마드]]가 호화로운 옷을 멀리했고 제 지지자들에게도 지나친 호화를 부리며 자기를 꾸미는 건 죄악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인간의 욕망을 어찌할 순 없었던지 자연스레 아바스 왕조의 옷차림도 갈수록 화려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상류층들의 경우 넘쳐나는 돈으로 멋지고 예쁜 옷을 입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욕구였고, 이슬람 법학자들도 어쩔 수 없이 이를 눈감아주면서 지배층들의 옷차림은 순식간에 미친 듯이 화려해졌다. 더이상 새틴이나 [[비단]]이 경원시당하지 않았고 [[사산 왕조]] [[페르시아]] 식의 곱고 우아한 복식 스타일이 유행했다. 종교 최고 지도자였던 칼리파는 그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차려입고 다녔는데 특히 [[알 무스타심]]은 고운 새틴을 덧댄 페르시아식 모자를 쓰고 그 위에 터번을 둘러 뽐내기를 좋아했다. 당시 사람들은 여러 겹의 옷과 천을 몸에 둘둘 두르고 다녔다. 주로 양모, 리넨, 비단, 양단 같은 직물들을 사용해서 옷을 지어입었고 그럴만한 돈이 없는 하류 계급들은 그냥 양모나 동물가죽처럼 값싼 재료를 써서 대충 옷을 지어입고 다녔다.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다닐 수록 그 사람의 지위가 높다는 의미였고 때문에 아바스 왕조의 사람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 둘러입고 나들이를 다녔다. 여자들의 경우 원단 자체가 빨간 직물들을 제외하곤, 검정색, 녹색, 붉은색, 분홍색 옷은 웬만하면 입지 않았고 주로 사향, 백단향, [[용연향]], [[히아신스]] 등으로 몸에 향을 냈다. 신발은 주로 [[모피]]로 만든 페르시아식 신발을 애용했다. 궁정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색깔은 검은색이었다. 애초에 아바스 왕조의 상징색이 검은색이기도 했고, 특히 칼리파 [[알 만수르]]가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라는 의도로 칼리파의 색깔인 검은색을 신하들에게 입기 권유했던 것이다. 그래서 당대 아바스 궁정에 들어가면 죄다 사람들이 시꺼먼 색의 옷을 입고 있었다고. [[중국]]과 [[동로마 제국]] 사람들은 이걸 보고 신기하게 여겨 아바스인들을 '검은 옷의 사람들'이라 부르기도 했다. 검은색을 주 바탕으로 다른 색의 옷도 보조적으로 겹쳐 입을 수는 있었지만 색 조합을 잘 정해야 했다. 궁궐 안에서 감히 칼리파보다 더 튀는 옷을 입는 건 미친 자나 할 법한 짓거리였고, 검은색과 색 배합이 잘 안 맞는다고 여겨진 밝은 노란색[* 금색은 예외였다.]의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예의였다. 아바스 칼리파들은 금실이나 은실로 꼬아 만든 페르시아식 가운과 소매 앞쪽에 단추가 달린 우아한 카프탄을 입었다. '카프탄'이란 소매가 꽉 끼고 아래는 바닥까지 끌리는 기다란 망토 비슷한 옷인데, 당시 사람들은 이걸 정장처럼 입었다. 멋을 내기 좋아했던 [[알 무크타디르]]는 은실로 만들어 실크로 장식한 카프탄을 입고 다녔으며 그의 아들은 한술 더 떠서 [[동로마 제국]]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값을 주고 사온 카프탄을 즐겨 입었다고 한다. 카프탄 옷은 아바스 왕조의 정복 활동과 함께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소아시아, 심지어 저멀리 [[당나라]]에까지 퍼져 유행을 탔다. 심지어 830년대에는 동로마 제국의 황제 [[테오필로스]]가 터번과 카프탄을 두르고 거리를 돌아다녔으며, [[당나라]] 시대 [[광저우]]에도 페르시아식 카프탄이 유행했다는 기록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